8월 화제의 책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 ‘

8월 내내 서점가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책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

유튜버 ‘하와이 대저택’이 번역하여 인기몰이를 한 이 책은 고대 로마 제국 시대의 정치인이자 대표적인 스토아 학파 철학자인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Lucius Annaeus Seneca, BC 4년경 ~ AD 65년)의 저서이다.

세네카를 다시 세간의 중심에 올린 하와이 대저택 이강욱은 마인드셋이나 잠재의식 그리고 스토아 철학을 활용한 끌어당김의 법칙(Law of Attraction) 등을 주제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자기계발 크리에이터이다.

이 책은 유튜브 자기계발 콘텐츠의 성공이 출간 순위로 이어진 사례로 세네카의 대화편 다섯 편에서 핵심 사유를 선별해 55편의 짧은 글로 재구성한 편역서이다.

세네카는 누구보다 바쁜 삶 한가운데에서 시간의 본질을 꿰뚫었다.

“삶은 짧지 않다. 우리가 짧게 만들 뿐이다.”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는 이론적인 형이상학보다 실천적인 도덕 철학과 마음의 평정, 아파테이아를 강조한 인물이다.

아파테이아는 비이성적인 감정과 외부적 시련으로부터 벗어나 얻게 되는 마음의 평정 상태를 뜻하며, 이성(로고스)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번뇌에서 해방된 상태를 말한다.

스토아 철학은 지혜로운 사람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소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내면과 의지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이런 자기 통제의 영역이 현대의 인지행동치료(CBT)나 심리학의 기초적 논리로 활용되며, 불안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자립과 이성적인 판단 기준을 제시하는 실용적 지침서로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건 세네카가 평생 금욕과 이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자신은 네로 치하에서 막대한 부와 권력을 누렸다는 점에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스토아 학파는 기원전 300년경 아테네의 제논(Zeno of Citium)이 스토아 포이킬레(Stoa Poikile)라는 공공장소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스토아 학파’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당시 고대 그리스는 폴리스(도시국가) 체제가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혼란을 느꼈고, 스토아 학파는 “어떻게 하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면서 발전했다.

이 책 안에 들어 있는 세네카의 명문장이 주는 위로가 고대 로마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지금을 살고 있는 불안한 우리에게도 필요한 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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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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