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소설이 뜬다

올 서점가 상반기는 소설 전성시대라 불릴 만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독서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

그 중에서 유래혁 작가의 <수족관>이 교보문고 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소설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래혁 작가의 <수족관>은 지난 2023년 말에 출간된 소설로 20대 독자들의 SNS추천으로 역주행한 소설이다.

각자가 지닌 어두운 과거와 깊은 상처라는 ‘수족관’에 갇힌 두 인물이 서로 의지하고 갈등하며, 마침내 수족관을 벗어나 자유로운 바다(오키나와)로 나아가고자 갈망하는 애달프고 서정적인 사랑과 구원의 서사를 그린 작품이다.

예스24,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 상반기 베스트셀러에서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비롯한 해외 소설 판매가 크게 늘었다.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와 한로로의 <자몽 살구클럽>과 양귀자의 <모순>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별세 이후 지난 7월에 국내 출간된 <투명한 나선>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한국 소설의 해외 선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황보름 작가의 신작 <윗집 부부>는 출간 전 15개국에 판권이 팔려 선인세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돌기민 작가의 <고니를  죽이고 싶어> 등 영미권 판권이 사전 판매되는 등 K-북 수출 확대의 구체적인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상반기 출판 시장은 신간 종수는 늘었지만 발행 부수는 줄이는 출판 경향을 이어가고 있으며, 당분간 ‘적게 찍고 비싸게’의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흐름은 종이책의 정가가 인쇄 용지의 원가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제지사 담합으로 인쇄 용지 가격이 급등해 제작비가 상승하고, 그 결과 도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북플레이션의 지속과 만화 웹툰 웹소설 분야의 상대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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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경 에디터

ynk89@editor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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