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웨덴한국문화원은 오늘 23일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를 초청해 북토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남주 작가의 예테보리도서전 초청 방문 일정과 문화원이 매달 진행하는 ‘이달의 책’ 프로그램을 연계해 마련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이번 조남주 작가의 북토크는 작가와의 대화, 낭독,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82년생 김지영> 스웨덴어판 출간을 계기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이름의 여성사: 지영에서 제니로’란 주제로 독자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스웨덴어로 번역된 작품을 살펴보고, 한국 여성의 이름 변화와 그 속에 반영된 가치관과 삶의 태도 변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조남주 작가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예테보리도서전’에도 참가한다.
‘예테보리 도서전(Göteborg Book Fair)’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매년 9월 하순에 개최되는 북유럽 최대 규모의 문학 및 문화 행사이다.
예테보리 도서전은 단순한 도서 거래(B2B) 목적을 넘어 작가와 독자, 출판인, 언론인이 직접 만나 교류하는 대중 친화적 축제로 매년 약 40여 개국에서 800개 이상의 출판사 및 관련 기관이 참가하며, 8만~9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인 북유럽 도서전이다.
조남주 작가는 오는 25일에는 단독 세미나를 진행하고, 이어 27일에는 ‘평범한 여성의 삶과 민주주의(En vanlig kvinnas liv – en demokratisk fråga)’를 주제로 한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스웨덴 독자들과 만난다.
또한, 26일에는 문화원이 연계한 예테보리 현지 서점에서 독자들과 만나는 북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나연 문화원 문학사업팀장은 “스웨덴 독자들은 새로운 문화권의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며 “아직 스웨덴어로 번역된 한국문학 작품이 많지 않은 만큼, 번역서가 출간될 때마다 현지 독자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개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원은 지난 8월 북카페를 개관한 이후 문학을 매개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한국문학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체험형 워크숍 ‘오감다독’을 선보였으며, 스웨덴 현지에서 한국인 최초로 한식 요리책 <Koreansk Comfort Food>을 출간한 김자연 저자의 출간 기념회도 개최했다.
출간 기념회는 책에 소개된 한식을 직접 맛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소셜 다이닝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반기에도 K-문학을 소개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오는 10월에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KBBY)와 함께 한국 동화책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이어 11월에는 <가려진 세계를 넘어>의 채세린 작가를 초청해 책의 출간 배경과 작품에서 다룬 탈북민의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현지 독자들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유지만 문화원장은 “문화원은 개원 이후 매년 한국 작가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며 현지 K-문학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예테보리도서전과 같은 국제적인 무대와 문화원 북카페처럼 친밀한 공간을 적극 활용해 한국문학의 매력을 다각도로 알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