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과 사서연수관 및 야외마당에서 ‘2026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Seoul Publishers Table, SPT)’이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스토리지북앤필름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은 독립출판물을 전시·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립출판 창작자가 독자와 만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책으로 만들고 창작물을 국가 지식자원으로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립출판 축제이다.

이번 독립출판 축제에는 국내외 221개 독립출판팀이 참여해 선보이는 창작물과 함께 북토크, 낭독회, 창작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독립출판 창작자와 독자를 연결하는 장을 마련하고, 납본 안내와 현장 접수, 저작권 상담 등 창작 이후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별도의 입장료 없이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관람객들이 독립출판 작가와 출판팀이 만든 다양한 책과 창작물을 자유롭게 둘러보고 창작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한 독립출판물을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사람도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창작자의 생각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도록 준비하였다.
아울러 행사 기간에는 책과 독립출판을 주제로 한 북토크와 대담이 열린다.
소설가 김금희는 독자이자 작가, 발행인으로 활동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유키 아이마(Yuki Aima) 디앤디파트먼트 식 디렉터는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주제로 독자들과 만난다.
안온북스와 다람출판사 대표는 독립출판 현장의 경험을 소개하고, 에코아일랜즈 대표는 한국과 대만을 책으로 연결해 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갖는다.
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 관람객은 ‘모빌이 되는 진(ZINE) 만들기’를 비롯해 핸드바인딩 노트 만들기와 드로잉 등의 워크숍에 참여하여 자신의 생각을 작은 책과 창작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진(ZINE)은 잡지(Magazine)에서 유래한 것으로 개인의 취향과 이야기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담아내는 독립 창작물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야외마당에서는 13개 팀의 작가 낭독회가 이어지고, 13종의 오디오북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은 창작자가 만든 독립출판물이 국가의 지식문화유산으로 영구 보존될 수 있도록 납본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국내에서 발행·제작된 도서관자료를 국가문헌으로 수집·보존하는 납본 제도를 안내하고, 행사 현장에서 독립출판물의 납본 신청과 접수도 지원한다.
독립출판은 기획·집필부터 편집, 디자인, 제작, 유통까지 창작자 개인이나 소규모 팀이 직접 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작권이나 출판계약, 다른 사람의 사진·그림·글 등의 이용 방법, 자신의 저작물이 무단 이용됐을 때의 대응 방법과 같은 법률문제를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저작권위원회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해 행사 현장에서 독립출판 창작자를 위한 저작권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변호사와 저작권 법률 상담관이 현장에 상주하여 자신의 원고·사진·그림 등 창작물에 어떤 권리가 생기는지,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책에 사용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출판·이용 허락 계약을 체결할 때 어떤 조항을 살펴봐야 하는지 등 창작자가 실제 출판 과정에서 겪는 저작권 문제를 상담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관리부 박주옥 부장은 “독립출판은 개인의 생각과 경험, 취향이 하나의 책으로 완성되는 가장 자유로운 창작 활동 중 하나”며 “국립중앙도서관이 독립출판물을 단순히 수집하는 기관을 넘어 창작자가 독자를 만나고,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며, 자신의 책을 국가의 지식자원으로 남길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세부 프로그램의 참여 방법과 일정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과 ‘2026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공식 인스타그램(@spt_artbookfai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