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국제 도서전..K-힐링문학 현지 독자와 만나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31회 부다페스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해 한국문학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도서전에 초청된 한국의 대표적인 K-힐링문학 작가 윤정은과 이수연은 현지 독자들과 만나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며 동유럽 내 한국문학의 인기를 확인했다.

윤정은 작가 북토크 현장.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부다페스트 국제도서전은 1994년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수만 명의 출판 관계자와 독자들이 찾는 헝가리 최대 규모의 출판 문화행사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부다페스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해 한국문학을 현지에 소개해 왔으며, 올해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후원으로 다양한 한국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도서전 기간에 열린 윤정은·이수연 작가의 북토크와 팬사인회에는 시작 전부터 현지 독자들과 출판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윤정은 작가의 경우 북토크 개최 불과 며칠 전에 작품의 헝가리어 번역본이 출간됐음에도 행사 당일 객석이 관객들로 가득 찼다.

사인회에서는 번역본뿐만 아니라 한국어 원서를 직접 가져와 사인을 요청하는 독자들도 눈에 띄어 현지에서 높아진 한국문학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한편, 윤정은·이수연 작가는 ELTE 국립대학교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품에 관한 대담을 진행했으며, 두 작가의 작품을 헝가리어로 번역·출간한 현지 출판사 ‘에우로파(Europa Konyvkiado)’ 관계자와도 만났다.

에우로파 출판사는 세계 문학과 해외 우수 작가들의 작품을 헝가리에 소개해 온 대표적인 문학 출판사다.

두 작가는 에우로파 출판사의 피터 비로(Peter Biro)와 만나 헝가리 출판시장에서 한국문학의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에우로파 측은 윤정은 작가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에 이어 후속작인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과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을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에 걸쳐 헝가리어로 번역·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우로파 출판사의 피터 비로는 “헝가리 독자들은 현재 한국문학이 건네는 따뜻한 감성과 세심한 위로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K-힐링문학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헝가리 출판시장에서 하나의 주요 문학 장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혜령 헝가리 한국문화원장은 “최근 힐링문학을 중심으로 한국 작품의 현지 번역·출판이 늘어난 것은 한국문학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현지 독자들이 우수한 한국문학 작품을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도서전 참가를 비롯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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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경 에디터

ynk89@editor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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