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북 독립서점 ‘비플랫폼(B-PLATFORM)’

합정동에는 아트북 전문 독립서점 ‘비플랫폼(B-PLATFORM)’이 있다.

비플랫폼(B-PLATFORM)은 아트북을 제작 판매하고 미술 작품을 전시하며 아트북 작가까지 양성하는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하다.

비플랫폼 서점 전경.

아트북은 책이라는 형태 자체가 하나의 완벽한 예술 작품이 되는 시각 예술이다.

일반적인 책이 텍스트로 구성된 내용을 전달하는 것과 달리 아트북은 종이의 재질이나 제본 방식 그리고 팝업 구조나 텍스트의 배치 등 책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작가의 의도와 상상력을 표현하는 예술 작업이다.

그래서 대량으로 인쇄되는 도서와 다르게 소량으로 제작되거나 작가의 손길이 직접 들어간 수제 제본(Handmade Bookbinding)이나 독특한 인쇄 기법 등을 활용한다.

비플랫폼 서점에 진열된 아트북들은 감탄을 자아내는 말 그대로 예술작품이었다.

특히, 여자의 일생을 검고 풍성한 댕기머리로 시작하여 숱도 적어진 흰 머리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두루마리 아트북은 감동마저 느껴졌다.

아트북의 매력은 종이를 넘길 때의 촉감이나 책의 입체적인 구조가 만들어내는 조형적 아름다움 등의 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트북 전문 비플랫폼( instagram.com/bplatform/) 공간은 아트북과 그림책을 판매하는 서점과 작가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작업 스튜디오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비플랫폼을 운영하는 손서란 대표는 아트북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전달하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튜디오에서는 매달 워크숍을 열어 북바인딩이나 팝업북, 북디자인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고, 갤러리에서는 2주 간격으로 테마가 다른 미술 전시를 열고 있다.

무엇보다 비플랫폼은 매년 연초에 포트폴리오를 선정하여 오랜 시간 작가와 함께 디벨롭시켜 하나의 아트북 작품을 완성한다.

아트북은 작품으로서의 소장 가치가 커서 가격대가 대체로 높지만 그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항상 있다고 손대표는 전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아니라 알고 싶은 만큼 보인다’는 말에 아트북에 대한 손대표의 애정과 자부심이 드러난다.

1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비플랫폼이 앞으로도 멋진 행보를 이어나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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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경 에디터

ynk89@editor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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