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세상을 읽는 생태 인문학자 남효창 작가의 <숲문해력>이 새로 나왔다.
책이라는 신화 출판사에서 펴낸 이 책은 40년 동안 숲으로 출근하는 생태 인문학자가 우리에게 마지막 인생 학교 ‘숲’의 풍경 너머 변화와 관계를 전한다.

이 책은 처음부터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했다.
우리는 숲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그 질문은 숲에 관한 지식의 양을 묻는 것이 아니었다.
나무의 이름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와 생물의 종류를 얼마나 구별하는지를 묻는 것이 아닌 더 근본적인 질문이었다.
‘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숲을 이해하기 위한 능력이 아니라 세계를 살아 있는 구조로 읽기 위한 능력이라고 말한다.
부분보다 흐름을 읽고, 결과보다 과정을 읽으며, 고립된 존재보다 서로를 통해 변화하는 관계를 읽는 힘이다.
그리고 그 읽기는 숲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을 읽고,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을 읽고, 결국 우리 자신의 삶을 다시 읽는 일이 된다.
그렇게 숲은 마지막까지 하나의 문장을 건넨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서로의 삶을 지나, 서로의 세계가 되어 여기까지 왔다.”
저자 남효창은 생태인문학을 바탕으로 숲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해 온 연구자이자 작가이다.
자연과학을 전공하고 숲식생학 석사를 거쳐 자연환경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40년 동안 숲을 걷고, 관찰하고, 사람들과 숲을 이야기하며 숲의 인문학과 숲교육, 숲치유를 탐구해 왔다.
2002년부터 숲연구소(IFS)를 이끌고 있으며, 실내 치유정원 ‘마인바움’을 운영하며 숲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