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종말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올리비에 바보 (Olivier Babeau)의 신간 ‘노력의 종말(원제: L’ère de la flemme, 게으름의 시대)’이 나왔다.

저자 올리비에 바보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이자 사회 비평가이다.  파리 제8대학교와 보르도 대학교 교수를 역임하며 경영 전략과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프랑스 최대의 기술·사회학 싱크탱크인 ‘사피엔스 연구소(Institut Sapiens)’의 설립자이자 이사장으로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인류의 삶과 경제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연구해왔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의 칼럼니스트이자 방송 평론가로 활동하며 ‘현대 프랑스 지성계의 날카로운 목소리’로 평가받는다. 저서로는 『새로운 디지털 혼란』, 『폭군 디지털』 등이 있으며, 국내에 소개되는 『노력의 종말』(원서 L’ere de la flemme)을 통해 기술의 풍요가 초래한 문명적 위기를 냉철하게 분석한다.

더 웨이브 출판사에서 펴낸 이번 책에서 올리비에 바보는  현대 사회에 새로운 병폐로 ‘게으름’을 지적한다. 저자는 ‘게으름’이 세대 간 갈등을 조장하고, 우리의 의지를 갉아먹으며, 삶을 빈곤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또, 저자는 기술이 고도화되고 세상이 급속도로 편리해지면서, 인간이 노력해야 할 이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클릭 한 번이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굳이 지식을 깊이 배울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고, 영상이 책을 밀어내고, 배달이 외출을 대체하며, 화면이 만남을 대신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는 더 이상 사회에 소속되기 위해 애쓰지 않고, 대신 사회가 우리에게 맞춰야 한다고 요구한다고 비판한다.

이 책은 ‘노력은 무의미하다’는 시대의 통념에 정면으로 맞서는 문제작이다.

올리비에 바보는 노력 없는 풍요가 인간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힘을 어떻게 서서히 무너뜨리는지, 그 숨겨진 원인과 앞으로 닥쳐올 두려운 결과를 냉철하게 파헤친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편리함’이라는 안락한 덫에 갇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마지막 힘인 ‘노력’을 잃어버릴 때,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결국 ‘인간다움의 상실’이라고 엄중히 경고한다.

Copyright ⓒ 에디토리얼 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기사의 무단 전재나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나경 에디터

ynk89@editorialtimes.co.kr

댓글 남기기